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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지질 않는 하지불안증후군. 원인이 뭘까...

by rorol 2022. 9. 2.

어렸을때부터 하지불안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기는 1년 정도 된 것 같다. 

남편이 은연중에 나에게 해준 말 때문에 인터넷에서 알아보다가 알게 되었다. 

잠 자는 도중에 나도 모르게 남편을 툭툭 친다는 것이다. 깜짝 놀라듯 툭 치고 다시 잠을 자는데 꽤 여러번 그런다고 했다. 그래서 그것에 대해 검색해 보다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증상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이렇다. 

종아리 속이 간질간질 거리는 느낌.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그런 느낌이 들어서 긁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리를 움직이면 증상이 사라진다. 

나만 이런 증상을 겪는 줄 알았는데 한국에는 이외로 이런 증상을 겪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가끔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고 나와 같이 계속 이런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들도 있다. 

 

병원을 가봐도 뾰족한 수가 없다. 

깊이 알아보다가 한 논문을 읽게 되었는데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이 정확히 밝혀진 바가 없고 치료 방법이 있긴 하나 완벽히 고쳐지지 않는다고 한다. 

 

어렸을때는 다리가 아프다고 하면 어머니가 다리를 주물러 주시가다 다리를 배게위어 얹어주셨다. 그러면 잠이 들었다. 

성인이 됐을때 그 증상이 단발적으로 나타났다. 소화가 잘 안 된다거나 너무 피곤하다거나 몸 컨디션이 아주 않좋을때 그런 증상이 나타났다. 보통은 10손가락을 모두 따고 잠을 잤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증상이 없어졌다. 정신적인 것인지 뭔지는 모르겠으나 효과가 있었다. 

 

자주 서있는 직업으로 바꾼 후 증상이 악화 됐다. 이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것은 원인이 다양한 것 같다. 척추, 소화불량, 몸의 피로도, 다리 근육의 양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아무튼 이 하지불안 증후군은 도파민 분비와 관련이 있고, 근육과도 관련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유전적인 것도 있다고 한다. (후에 알게 된 이야기지만 아버지도 주무실때 어머니 몸을 손으로 툭툭 친다고 하셨다. 물론 아버지는 자신의 그런 증상을 느끼지 못한채 깊이 주무신다고...그런데 아버지는 하지불안증후군은 없으시다.) 

개인적으로는 소화가 잘 안 된 상태로 잠을 잘때 어김없이 이 증상이 나타나고 오래 서있어서 다리가 부은 느낌이 들때도 이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난다. 

 

임신 후 철분제 복용했을때는 이런 증상이 없다가 임신 말기에 다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이 나타났다가 출산 직후에는 없어졌다. 그러다가 아기가 50일정도 된 후부터 계속 이 증상으로 밤잠을 설친다. 칼슘 마그네슘도 먹어보고, 철분제도 먹어보고, 어떤 날은 열 손가락을 다 따고 자기도 하고.. 시간이 될 때는 엘레베이터대신 계단으로 올라오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본다. 어떤 날은 증상이 없다가 어떤날은 저 방법들을 다 써봐도 하지불안증후군 증상으로 밤잠을 설친다. 

육아를 하면서 증상은 더 심해져서 이제는 허벅지와 손까지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 아기와 낮잠 잘때는 없었는데 요즘에는 낮잠 자다가도 이 증상때문에 깬다. 잠을 편하게 잘 수가 없다. 

 

정확한 원인도 모르니 치료도 할 수가 없다. 수면치료가 있다고는 하지만 완치를 보장 할 수도 없고, 개선이 된다는 보장도 없으므로 딱히 그 치료를 받고 싶지는 않다. 고칠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알 수 없는 이 고통... 원인은 무엇이며 치료방법은 무엇일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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